작성자 노무법인비상(admin) 시간 2021-07-19 09: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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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노조 산별전환 가결

화학섬유연맹 산별전환 사업에 탄력 붙어


화학섬유연맹 산별전환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LG하우시스노동조합이 산별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연맹은 하반기 산별전환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LG하우시스노조는 15일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조직형태 변경 결의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951명 중 897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682명이 찬성해 76.03%로 가결됐다. 투표율은 94%에 이른다.

노동조합의 조직형태 변경 요건은 까다롭다. 노조법은 “조직형태의 변경에 관한 사항은 재적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높은 투표율과 높은 찬성율은 김훈 LG하우시스노조 위원장과 사영석 청주지부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간부들은 7월 초부터 출퇴근 및 점심 선전전을 진행했고, 투표일을 가까이 두고는 야식 선전전도 진행했다. 또 연맹 위원장 조합원 교육과 현장순회, 폭염과 비 등 궂은 날씨에도 선전전에 적극 결합한 지역 산별노조 간부들의 지원도 있었다.

하지만 김훈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성과를 돌렸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올바른 선택이고, 민주노총을 향한 신뢰"라며 "'민주노총과 함께 가자'라는 방향에서 집행부는 선전홍보를 한 것이고, 선택은 오롯이 조합원들이 한 것"이라 말했다. 

LG하우시스를 포함해 상반기에 투표를 붙인 미전환 사업장 전체 조합원 수는 9047명이다. 이중 과반인 51.89%에 해당하는 4695명이 산별노조 조합원이 됐다.

신환섭 화학섬유연맹 위원장은 “LG하우시스노조의 투표가 그야말로 압도적 가결로 성사돼서 기쁘다. 이번 결과로 하반기 산별전환 사업의 거점이 마련된 것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화학섬유연맹은 2019년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2022년 산별완성’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대의원대회에서 ‘연맹해산’ 안건이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또 대대 결과에 따라 상반기에 산별노조로 전환하지 못한 사업장들에서는 10월 3주차에 동시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기사보기]

 

 

[출처 : 노동과 세계 취재 : 이재준 기자]​